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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를까 봐 기다리는 중?, 요즘 주택연금 가입자가 줄어든 이유

언젠간 볕들날 2025. 4.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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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퇴 후에도 내 집에 살면서 매달 생활비처럼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최근 들어 신규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소식, 혹시 들으셨나요?
오늘은 그 이유와 함께, 주택연금이 나에게 맞는 제도인지, 또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상세하게 정리해드릴게요.

주택연금을통해 햇살 가득한 거실에서 노부부가 금융 서류를 함께 검토하며 안정된 노후를 보내는 모습


1. 요즘 주택연금, 왜 덜 찾게 됐을까요?

2025년 1월 기준,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762건으로 집계됐어요.
전월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인데요, 그 배경에는 바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숨어 있어요.

2024년까지는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지만,
2025년 들어 서울 강남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어요.
이런 흐름 속에 많은 분들이 “조금만 더 기다리면 집값이 더 오르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주택연금 신청을 미루고 있는 모습이에요.

2. 주택연금이란? 간단히 정리해드릴게요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고령자가 보유한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그 집에 거주하면서 매달 일정 금액을 연금처럼 지급받는 제도예요.
가입자가 사망한 이후에는 주택을 처분해 연금 총액을 정산하게 되며,
남는 금액은 상속인에게 돌아가고, 부족하더라도 상속인이 추가 부담을 지지 않아도 돼요.

자산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후 소득이 부족한 고령자에게는 든든한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3. 2025년 4월 기준, 월 지급액은 얼마나 될까요?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2025년 3월부터 신규 가입자 기준 월 지급금을 인상했어요.
평균 0.42% 인상됐고, 대표적인 지급액 예시는 다음과 같아요:

가입 나이 주택 시세 월 지급액 (2025년 4월 기준)
70세 3억 원 약 89만 2천 원
70세 12억 원 약 329만 원
55세 12억 원 약 175만 원

※ 가입 나이가 높을수록 지급액은 많고, 집값이 높을수록 수령액도 커져요.
※ 종신형, 확정형, 정액형 등 수령 방식에 따라 금액은 달라질 수 있어요.

4. 연금 수령 방식도 선택할 수 있어요

주택연금은 수령 방식에 따라 지급 조건이 달라져요.
• 종신형: 사망할 때까지 평생 연금을 수령하는 기본형
• 확정기간형: 10년, 20년 등 일정 기간 동안만 연금을 받는 방식 (단기간 수령액이 더 큼)
• 정액형: 초기 몇 년간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한 뒤 이후엔 적게 받는 방식

내가 필요한 현금 흐름, 건강 상태, 가족 계획 등을 고려해서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5. 주택연금 vs 집 팔고 월세 살기, 뭐가 더 좋을까?

항목 주택연금 주택 매각 후 월세 거주
집 소유 여부 그대로 유지 없음
거주 안정성 평생 보장 계약 종료 시 퇴거 가능성 있음
상속 가능성 남은 자산 상속 가능 남은 현금 자산만 상속 가능
유동성 확보 매달 일정 금액 수령 일시금 확보 후 소진 위험 있음

주택연금은 자산을 유지하면서도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은퇴 후 소득이 부족한 분들에게 특히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6. 이런 분들에게는 ‘우대형 주택연금’도 있어요

기초연금 수급자나 저가 주택 보유자처럼 소득과 자산이 낮은 분들을 위한 ‘우대형 주택연금’ 제도도 있어요.
이는 일반 주택연금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 우대형 주택연금
대상: 공시가격 1억 5천만 원 이하 주택 보유자
특징: 일반형보다 연금 지급액이 최대 20% 더 높음
조건: 부부 중 한 명이 만 65세 이상이면서 기초연금 수급자일 것
• 고령자 복지형 주택연금
대상: 만 60세 이상이면서 기초연금 수급자인 1주택 보유자
특징: 초기 부담이 적고, 금리 조건이 우대됨
장점: 복잡한 심사 절차 없이도 비교적 간편하게 가입 가능

우대형 상품은 지급액이 더 많거나 조건이 완화되어 있어,
자산 규모가 작고 생활비가 부족한 분들께는 특히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6-1. 주택연금이 잘 맞는 사람 vs 그렇지 않은 사람

주택연금은 분명 장점이 많지만, 모든 분에게 적합하진 않아요.
아래 내용을 참고해 내 상황과 맞는지 판단해보세요.

● 주택연금이 잘 맞는 사람
• 은퇴 후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분
• 자녀보다 내 노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
• 현재 집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은 분
• 매달 안정적인 생활비가 필요한 분
• 시세 12억 원 이하의 1주택 보유자

● 주택연금이 맞지 않을 수 있는 사람
• 단기간 내 집을 팔거나 이사 계획이 있는 분
• 자산가치 상승 기대가 커 매각 수익을 노리는 분
• 다주택자 또는 고가 주택 보유자
• 자녀에게 집을 반드시 물려주고 싶은 분
• 단기간에 목돈이 필요한 분

7. 지금 가입해야 할까? 2025년 시장 흐름과 전략

2025년 현재,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반등세가 감지되고 있어요.
이럴 때는 “지금 가입해도 괜찮을까?” 고민도 생기기 마련이에요.
• 집값 상승 기대가 크다면: 가입을 조금 늦추는 것도 고려할 수 있어요. 단, 나이가 많아질수록 지급액은 늘어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해요.
• 이사를 계획 중이라면: ‘이동형 주택연금’을 활용하면 이사 후에도 연금 수령을 유지할 수 있어요.
• 부부 중 한 명이 먼저 사망할 경우가 걱정된다면: ‘배우자 승계형’을 선택하면 남은 배우자도 계속 연금을 받을 수 있어요.

주택연금은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본인의 생활계획과 가족 상황에 맞는 결정이 가장 현명해요.

8. 신청 방법은 이렇게 진행돼요

① 상담 신청
• HF 고객센터(1688-8114)
•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 농협, 우리은행, 신한은행 일부 지점에서도 상담 가능

② 자격 확인 및 서류 제출
• 만 55세 이상
• 공시가 12억 원 이하의 1주택 보유
• 공동명의일 경우 배우자 동의 필요

③ 주택 감정평가 및 계약 체결
• HF에서 주택 평가 후 조건 안내 → 등기 설정 → 계약

④ 연금 수령 시작
• 지정일부터 매달 자동 지급

→ 예상 연금액이 궁금하다면?
주택연금 월 지급액 모의계산기

9. 마무리하며

주택연금은 ‘내 집 한 채’로 노후를 안정적으로 꾸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에요.
소득이 줄어드는 시기에 생활비를 마련하고, 자산도 지키면서 평생 내 집에 살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심리적 안정감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제도죠.

다만 모든 사람에게 맞는 선택은 아니니, 수령 방식, 자산 활용 계획, 가족 상황을 꼼꼼히 따져보고
HF 고객센터나 은행 창구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노후의 삶이 보다 여유롭고 든든해질 수 있도록, 주택연금이라는 선택지를 현명하게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