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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편의점 4,000곳 돌파! 무인 매장 확산의 편리함과 그 이면 이야기”

언젠간 볕들날 2025. 3.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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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집 근처 편의점에 들르셨다가 ‘어, 점원이 없네?’ 하고 놀라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얼마 전 늦은 밤 들른 편의점에서 처음으로 완전 무인 시스템을 경험하고
‘이제 진짜 무인 시대가 왔구나’ 싶었답니다.
오늘은 요즘 부쩍 많아진 무인 편의점 이야기, 함께 나눠볼게요.

"어두운 밤에 불켜진 무인 편의점을 이용하는 사람의 모습 장면"



1. 무인 편의점, 얼마나 늘었을까?

📈 2024년 말 기준
• 무인·하이브리드형 편의점 수는 약 4,000곳
• 2019년 약 200곳 → 불과 5년 만에 20배 가까이 증가

특히 이마트24는 전체 점포의 절반 이상이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고,
GS25, CU, 세븐일레븐도 점주 선택에 따라
심야시간만 무인으로 전환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점포를 빠르게 늘리고 있어요.
즉, 기술보다는 점포 운영 전략의 유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셈이죠.

2. 무인매장이 늘어나는 이유

🤖 왜 점점 사람이 사라지는 걸까요?

1️⃣ 인건비 절감
최저임금이 해마다 오르고 있고,
야간 근무자에겐 시급의 1.5배 이상을 지급해야 하다 보니
소규모 점포 입장에선 부담이 커요.
무인 운영을 선택하면 고정비 중 가장 큰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 선호도가 높아지는 거예요.

2️⃣ 인력난 해소
야간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요.
특히 20~30대는 편의점 야간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외국인 노동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언어·문화적 갈등 문제도 생기곤 해요.
그래서 ‘차라리 무인으로 돌리는 게 낫다’는 점주님들도 많아졌죠.

3️⃣ 기술의 발전
예전에는 셀프 계산도 느리고 오류도 많았지만,
요즘은 AI 기반 스캔 인식, 자동 출입 인증, 실시간 감시 시스템까지
기술 신뢰도 자체가 많이 높아졌어요.
소비자들도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변화랍니다.

3. 점주님 입장에서 본 무인 운영의 현실

✔️ 장점
• 인건비 절약
예를 들어,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야간 근무자 1명을
최저임금 기준으로만 계산해도 월 200만 원 이상이 들어요.
이 비용을 아예 없앨 수 있다면, 부담이 훨씬 줄겠죠.
• 24시간 운영 가능
일부 점포는 야간에 아예 문을 닫기도 하는데,
무인 시스템을 도입하면 24시간 운영이 가능해져
‘밤 손님’ 매출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 단점
• 매출 감소 우려
무인점포는 미성년자 출입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술, 담배 등 고마진 상품의 판매가 제한돼요.
실제로 전체 매출에서 이 두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40~50%에 이르기도 하는데,
이게 빠지면 매출 구조가 약해질 수밖에 없어요.
• 고객 이탈 가능성
무인 입장 시 카드 스캔이나 QR 인증 등
한두 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급한 고객은 “귀찮다”며 다른 점포로 발길을 돌릴 수도 있어요.
• 보안 문제
점주님 입장에선 ‘밤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CCTV로만 확인해야 하고,
실시간 대응이 어렵다는 건 여전히 부담이죠.
• 초기 투자비용
셀프 계산대 1대만 해도 500만 원 이상,
여기에 출입관리 시스템, 고화질 CCTV까지 추가하면
도입 비용이 1천만 원 이상 드는 경우도 있어요.

4. 실제 매출, 유인 vs 무인 점포는 어떨까?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이죠.
무인 운영이 과연 매출에 영향을 줄까요?
• 실제 한 프랜차이즈 무인 편의점의 심야 매출은 유인 점포보다 약 20~25% 낮게 측정된 사례도 있어요.
• 그러나 야간 인건비가 아예 없다는 점에서 순이익은 비슷하거나 더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어요.

결국 ‘매출보다 순이익이 중요하다’는 점주님들에겐 오히려 매력적인 구조가 될 수 있다는 뜻이죠.

5. 소비자 입장에서 느끼는 무인매장

💡 장점은요…
• 줄 서지 않아도 되고 빠르게 셀프 계산 가능
•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 조용하고 자유로운 쇼핑
• 늦은 밤에도 문이 닫히지 않아서 언제든 이용 가능

⚠️ 조금 아쉬운 건…
• 나이 드신 분들이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기계 조작이 낯설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 계산 오류나 바코드 미인식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
직원이 없어 난감해지는 상황도 종종 있죠.

6. 무인 매장, 범죄엔 안전할까?

무인 매장은 ‘사람의 눈’이 없다는 점에서 각종 위험에 더 노출될 수 있어요.

🚨 실제 발생 사례들
• 계산하지 않고 나가는 절도
일부 고객은 아예 결제를 생략하거나 일부만 스캔한 뒤 나가기도 해요.
• 기물 파손 및 훼손
셀프 계산대를 고의로 두드리거나, 라면 기계·진열대를 망가뜨리는 일도 있었어요.
• 무단취식
라면을 조리한 뒤 계산하지 않고 먹고 나가거나,
컵라면 국물을 흘리고 정리하지 않고 떠나는 일도 많아요.
• 취객 난동
밤늦게 혼자 있는 매장을 대상으로 욕설, 난동, 고의 훼손 등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 쓰레기 무단투기
식사 후 용기를 아무 데나 버리고 가는 경우,
특히 무인좌석 공간이 있는 매장에서는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해요.

이처럼 보안장치가 있어도 실시간 대응이 어렵다는 점은 무인 매장의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예요.
몇몇 점포는 한 달 사이 피해 비용이 100만 원을 넘기기도 했다고 하니,
무인화의 명암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죠.

7. 앞으로의 방향은?

무인 시스템은 확실히 편리하고 효율적인 구조지만,
그 안에서도 사람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 주간엔 유인, 야간엔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방식
• 취약 시간대 실시간 모니터링과 대응 가능한 원격관리 시스템
• 고령층이나 디지털 약자를 위한 보조 안내 시스템 도입
이런 개선이 함께 이뤄진다면 무인매장의 단점도 점차 줄어들 수 있을 거예요.

마무리하며

무인 편의점은 이제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어요.
빠르고 간편한 쇼핑 환경 속에서,
때로는 사람이 주는 따뜻함이 그리워질 때도 있지만요.

기술이 발전해도 결국 사람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본질을 잊지 않는다면,
무인매장은 앞으로도 더 똑똑하고 따뜻하게 우리 곁에 자리잡을 수 있겠죠.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따뜻한 이야기로 만나요.